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제는 결혼식보다는 장례식에 갈 일이 더 많아지는것 같아요. 그때마다 얼마나 부조금을 내야하는지 고민을 하게 됩니다. 얼마를 내야하고, 얼마가 규칙이고 그런것들 말이지요. 그래서 제가 한번 조사를 해 봤습니다.
부조라는 것은 원래 잔치집 또는 상가집에 돈이 아닌 현물이나 일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돈보다는 시간이 소중해 지면서, 부조라는 것이 돈으로 서서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 부조금은 얼마를 내는지 보이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투에 넣어서 부조금을 담게 되며, 그리고 이 봉투는 이중봉투로 되어 있어서 불빛에 비추어 보아도 알기 힘듭니다.
부조금의 룰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홀수로 맞추어야 합니다. 이는 주역과 같은 유교적인 음양오행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홀수는 양을 의미하고 짝수는 음을 상징합니다. 그렇기 떄문에 양의 기운의 홀수로 맞추어야 합니다. 그럼 어떻게 홀수로 맞추어야 할까요? 지폐의 개수를 홀수로 맞추거나, 숫자를 홀수로 맞추면 됩니다.
- 1만원권 : 3,5,7개 (9는 불길한 수)
- 5만원권 : 1,3,5개
- 숫자 홀수 : 10만원, 30만원, 50만원
하지만 10만원 이상은 금액이 크기 때문에 20만원이라도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40만원은 불길한 숫자이기 때문에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과의 관계에 따라서 부조금 액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 3만원 : 얼굴만 아는 관계
- 5만원 : 어떤 사람인지 아는 관계, 직장동료 등
- 10만원 : 아주 잘아는 관계, 인간관계가 얽혀있는 관계, 4촌 이상
- 그 이상 : 절친, 4촌 이내 가까운 친척
저는 이정도를 원칙으로 잡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것은 다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경제사정에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에대한 호의에 맞게 주는것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주고 나서 기분이 나쁘지 않아야 하는 만큼만 줘야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