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케이블 교량 역사

진도대교와 돌산대교 이후에는 경제성의 논리 때문에 케이블 교량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 이후 아산항 횡단을 위한 대형 사장교인 서해대교(60+200+470+200+60)가 2000년에 완공되었다. 서해대교는 당시로서는 세계 최대급 사장교였으며 특히 설계 및 시공을 국내 기술진이 주도하면서 케이블교량의 국산화를 선도했다. 이후 영종대교(125+300+125)와 타정식 현수교인 광안대교(200+500+200)가 연이어 완공되면서 본격 케이블교량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게 되었다.

이후 서남해안 도서의 연륙화 사업이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해상 케이블 교량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대표적인 교량으로는 기존 진도대교와 쌍둥이 형태인 제2진도대교(70+344+70), 국내 최초의 1면 자정식 현수교인 소록대교(110+250+110)와 국내 최초의 복층트러스를 갖는 번들타입 사장교인 거금대교(120+198+480+198+120)등이 있으며, 이들은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완성되었을 뿐만 아니라 경관적으로도 상당히 우수해 국내 케이블 교량기술의 성숙기를 이끌었다.

이들 교량 이외에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교량들로는 세계 최대의 고저주탑 사장교인 새천년1교(67+120+510+120+120+67), 세계 최초의 해상 3주탑 현수교인 새천년2교(225+650+650+225)와 세계 최대의 1주탑 현수교인 단등교(400) 등이 있으며, 이들은 국내 최고일 뿐만 아니라 세계적 규모로 계획되어 국내 토목기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사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