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 보물 1762호로 지정 된 창덕궁의 금천교는 돈화문을 지나 인정전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금천을 횡단하는 다리입니다. 또한 이 다리는 현존하는 서울의 다리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입니다.

금천교는 남아 있는 궁궐의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태종 11년(1411)에 가설하였습니다. 금천교는 2개의 홍예로 만들었고 홍예 기석 위에 하마 모양으 석수가 배치되어있으며 다리 바닥에는 용두상을 조각하여 놓았습니다.

금천교의 다리 바닥은 어도 형식을 본받았고 장대석을 셋으로 나누어 옆으로 놓았는데 바닥 돌이 가운데가 약간 높게 곡면의 장대석을 깔아 놓은 것이 특징입니다. 돌 난간에는 풍혈을 내고 장고모양의 동자 기둥을 양각에 놓는 등 정교한 조각은 어느 다리보다 아름답습니다. 또한 금천교는 폭 12미터로 궁궐의 다리 중에서는 가장 넓은 폭을 가지고 있습니다.